중국 국가문물국, 쓰촨성 싼싱두이에서 새로 발굴된 유물 500여점 공개

▲중국 국가문물국, 싼싱두이서 새로 발굴된 유물 500여점 공개

 

중국 고고학자들이 중국 남서부 지역의 전설적 유적지 싼싱두이에서 중국 국가들의 문화적 기원을 밝히는 중요 유물들이 새로 출토됐다고 20일 밝혔다.

중국 국가문물국(한국의 문화재청, National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약칭 NCHA)은 쓰촨성 수도 청두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고학자들이 쓰촨성 싼싱두이 유적지에서 제사갱(sacrificial pit) 6개를 새로 발견했으며 약 3000년 전의 유물 500여점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3000년 전 유물 500여점 발굴

NCHA에 따르면 2019년 1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발굴된 6개 제사갱은 3.5~19제곱미터에 이르는 직사각형 모양이다. 이 중 제3, 제4, 제5, 제6 갱은 생활도구가 묻힌 층까지 발굴됐으며 제7, 제8 갱의 경우 다시 메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싼싱두이 발굴팀을 이끌고 있는 탕 페이(Tang Fei) 쓰촨성 문화유물 고고학 연구소(Sichuan Provincial Cultural Relics and Archaeology Research Institute) 소장은 이들 갱이 고대 촉 문명의 사람들이 하늘과 땅, 조상에게 제물을 바치고 번영과 평화를 기원하는 지구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의 또 다른 연구원인 랑 홍린(Ran Honglin)은 이번 발굴이 촉 문명의 독특함과 중국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 밖에도 6개 갱에서는 황금 가면의 일부, 새 모양 금 장신구, 금박, 채색된 청동 두상 조각, 거대한 청동 가면, 청동 신단수(sacred tree), 상아, 섬세한 치아 조각물, 옥종(jade cong), 옥기(jade tool) 등 중요한 문화 유물 500여점이 출토됐다.

황금 가면은 제5 제사갱에서 발굴됐다. 3제곱미터 규모의 이 갱은 6개 갱 중 가장 작지만 가장 많은 황금 유물이 출토됐다고 고고학자들은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고고학자들은 현대 과학과 기술적 방법을 최대한 동원해 고고학적 발굴 캐빈(excavation cabin), 통합 발굴 플랫폼, 다기능 발굴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들은 여러 분야와 기관의 전문가 팀으로 이뤄진 지원을 바탕으로 전통 고고학, 실험 고고학, 기술 고고학은 물론 문화 유물 보호가 결합된 통합 작업 환경을 조성했다. NCHA는 브리핑에서 이 같은 조합을 통해 높은 수준의 질적 고고학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CHA는 ‘쓰촨-충칭 지역의 바슈(Bashu) 문명화 과정 연구’를 ‘고고학적 중국(Archaeological China)’ 프로젝트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지정했다. 이 지역 내 문명의 진화와 다원적으로 융합된 중국 국가의 전체 문화 지도에 포섭된 과정을 심층 연구하는 것이 목표다.

쓰촨시 수도 청두에서 약 40km 떨어진 광한시에 자리한 싼싱두이 유적지는 20세기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로 손꼽힌다. 1920년대 말 싼싱두이 유적지가 처음 발견된 이후 거의 100년 동안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1986년 상왕조(Shang Dynasty, 기원전 1600~1046년) 시대의 대형 제사갱 2개를 발굴했다. 두 갱에서는 희귀 보물 수천점이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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