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17년 대회를 유치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여…”

S-ro Martin Schaffer estis intervjuita kun S-ro LEE Jungkee kaj s-ino Natura

‘2017 세계 에스페란토 대회’ 서울 유치 신청에 따라 ‘세계 에스페란토 협회’의 마르틴 샤프(Martin Schaffer)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제46차 한국 대회에 참가 중인 그를 차이나저널이 인터뷰했다.
사진 : 전대봉

세계 각국 2천명이 하나의 언어로 참여하는 축제의 장 ‘세계 에스페란토 대회’ 서울 유치에 총력

 

각기 다른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60~70개 국에서 온 수 천 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매년 다른 국가 도시를 정해 통역없이 진행하는 행사가 있다. 개막식, 국제 우정의 밤, 전문 분야별 회의, 연회, 관광 등 일주일 간 열리는 이 행사의 공식 언어는 뜻 밖에도 영어가 아니다. 바로 국제 공용어 에스페란토.

에스페란토는 폴란드 안과의사 자멘호프 박사가 창안하여 1887년 발표한 배우기 쉬운 언어로, 같은 민족끼리는 모국어를 외국인과는 중립적인 언어를 쓰자는 1민족 2언어주의에 매료된 전 세계 많은 지식인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그 사용 인구는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에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희대학교, 단국대학교, 원광대학교 등에서 에스페란토가 교양과목으로 개설되어 국제 교류와 언어에 관심 많은 수 백 명의 새로운 에스페란티스토(에스페란토 사용자)가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스페란토협회(회장 이영구)는 한국의 위상을 알리고 에스페란티스토들 간의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7년 세계에스페란토대회를 한국에 유치하기로 하고 세계에스페란토협회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내년 7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100차 세계에스페란토대회에 앞서 임원회에서 개최지가 결정되는 2017년 세계 대회의 유치를 놓고 한국은 캐나다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내년 개최 결정을 앞두고 한국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제46차 한국에스페란토대회를 즈음하여 한국관광공사와 서울관광마케팅 주식회사의 지원과 협조 속에 개최지 결정권이 있는 세계 임원 7명 중 2명을 연이어 초청했다.

그 중 세계 협회 임원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마르틴 샤프(Martin Schaffer) 사무총장을 10월 26일 오전 한국 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차이나저널 이중기 편집국장과 한중협회 정현주 이사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 한국 에스페란토 협회 회장을 역임한 차이나저널 이중기 편집국장은 7명의 세계 에스페란토 협회 임원 중 유일한 동양인 임원이며, 정현주 이사는 한국 에스페란토 협회 이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2017년 세계에스페란토대회의 한국 유치 성공을 낙관적으로 내다보는 마르틴 샤프(Martin Schaffer) 사무총장
사진 : 전대봉

사무총장님, 반갑습니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세계에스페란토협회 사무총장 마르틴 샤프입니다. 독일인입니다만, 현재는 9년 동안 멕시코에 살고 있습니다. 세계 협회는 국제 공용어 에스페란토를 통해 인류가 언어의 장벽이 없는 ‘언어 평등주의’를 주창합니다. 다시 말하면, 같은 민족끼리는 그들의 고유한 민족어를 사용하고, 국제사회에서는 어느 특정 민족어가 아닌 중립적이고 배우기 쉬운 에스페란토를 익혀 인류의 언어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지요.

 

이번 방한 목적은 무엇인지요?

한국 협회가 2017년 한국에서 세계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한국이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방문했으며, 아울러 제 46차 한국 대회에 참석하기 위함입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은 어떠신지요?

유럽인과 멕시코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거리가 있고 문화가 다르지만, 한국은 과학, 기술적으로 매우 앞선 국가이며, 국민들이 대단히 친절하고 자연이 아름다운 아주 좋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한국의 문화, 예술 그리고 첨단 과학 기술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이 보고 배우려고 합니다.

 

제46차 한국에스페란토대회 이틀째인데 참석한 소감은 어떠신지요?

한국 에스페란토계는 높은 수준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대회 운영이 마치 기계가 돌아가는 것처럼 정확히 진행되어 독일 대회와 같은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에스페란티스토들의 언어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서로 간의 유대가 끈끈하고 회원 간의 협조가 매우 조화롭게 이루어지고 있어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 에스페란토 상황을 보게 되었습니다.

 

2017년 세계에스페란토대회의 한국 개최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현재 캐나다와 한국이 경합 중인데 한국의 에스페란토 운동이 매우 조직적이어서 세계 협회 임원회에서 한국 개최에 대해 매우 긍적적으로 검토하리라 믿습니다. 저는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최종 결정은 내년 봄에 있을 7명으로 구성된 세계 협회 임원회에서 결정하게 됩니다(편집자 주 : 7명 중 한 명은 유일한 동양인으로 이번 인터뷰를 진행한 에스페란토 문화원 이중기 원장이다.)

 

세계에스페란토운동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하십니까?

세계에스페란토운동(같은 민족끼리는 모국어를, 외국 민족과는 중립적인 에스페란토를 사용하자는) 은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터넷의 보급으로 교류가 많아짐에 따라 언어 문제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류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데 에스페란토가 큰 역할을 하리라 믿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에스페란토를 배우는 숫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구글에서는 에스페란토가 번역 언어의 하나로 들어있어 에스페란토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마르틴 샤프 사무총장은 한국 대회를 마친 후 세계 대회 관련 시설과 주변 환경을 둘러보고 대회 유치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마치고 29일 출국할 예정이다.

 

인터뷰 영상 보기

위 인터뷰 내용은 아래 영상으로 제공한 인터뷰 외에도 많은 의견 교환을 통해 작성된 것으로 영상 내 대화와는 분량 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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