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 풍경 – 세계에스페란토대회 참가기②

 

전 세계 에스페란토 사용자들은 매년 7월 세계 주요 도시 중 한 곳을 정해 세계 대회를 엽니다. 전문 분야별 학술 모임, 연회, 친선의 밤, 세미나, 관광 등의 내용으로 일주일(대회 전후 관광 포함 총 21일) 간 진행되는 세계 대회에는 보통 60~80여 국가 2,000~6,000명이 참가하여 통역없이 국제공용어 에스페란토만으로 교류하는 축제의 장입니다.

본지 기자인 에스페란토 문화원 이 중기 원장은 아시아인으로서 세계에스페란토협회의 유일한 임원 자격으로 제99차 세계에스페란토대회에 참가하여 그 참가기를 연재합니다.<편집자 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오벨리스크와 거리 전경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오벨리스크와 거리 풍경

 

같은 호텔 방을 사용하기로한 한국 에스페란티스토들에게 널리 알려진 헝가리 에스페란티스토 가보르박사가
23일 도착해야하는데 소식이 없어 메일을 보냈지만 회신도 없어 궁금했는데, 오늘 11시경 도착하였다.

사연을 들어보니, 항공사 사정으로 무려 10시간을 상파울로에서 기다렸다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밤늦게 도착하여 공항에서 자고 이제 왔다는 것이었다. 그나마 다시 만날수 있어 다행이었다.

 

둘이서 거리 풍경도 보고 길도 익힐겸 산보를 나갔다. 거리에는 환전하라는 외침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길에서 이곳 경제의 어려움을 몸으로 느끼는 듯했다. 우리가 겪은 IMF 처럼…

서울 날씨로 늦가을인데도, 두꺼운 외투를 입은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는 것을 보니, 이들에게는 이 날씨가 춥게 느껴지는것 같았다. 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이 너무 많다. 특히 여자 흡연자들도 상당히 많이 보인다. 서울에서는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면 벌금을 내야하는데 이는 시민의 건강을 위해 무척 잘하는 일이다.

 

거리 곳곳에 삼성, LG 휴대폰 판매장도 보인다. 환전은 은행에서 하면 1$가 6~7 페소인데, 호텔에서는 12페소로 계산해주니 환율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알수 있으며, 거리에서의 환전은 위폐의 위험도 있다고 한다.

나선 길에 대회장인 Panamericano 호텔을 들러 대회장 위치를 미리 알아두었다. 대회장 앞 거리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명물인 오벨리스크도 보인다. 그 뒤에 공 차는 메시의 광고판도 보인다. 며칠 전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하여 75억달러를 빌려주기로 해 이곳 경제에 도움이 되리라는 소식이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10번 유니폼을 시진핑 주석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거리에는 이곳 출신 프란찌스코 교황의 포스터도 곳곳에서 보인다. 이곳 TV를 보고 있노라면, 스포츠는 ‘축구’ 뿐이라는 분위기다. 남미가 축구 강국인 이유가 온 국민이 축구에 빠져있는 듯하다. 채널마다 축구 경기 중계가 계속된다. 한국 축구가 남미 축구를 이기는 길이 요원해 보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의 전기 콘센트 플러그

아르헨티나의 전기 콘센트 플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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